<귀신안녕> 이선미 글, 그림, 글로연
평일에는 유치원방과후교사를 하고
주말에는 책방을 하면서 보낸 지 두달이
지나가고 있다.
교사생활 한 지 10년이 지나서야
용기를 내어 공립유치원 방과후교사로 취업했다.
전이시간이나
틈틈이 시간날 때마다
그날 그날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을
책방에서 가져간다.(일주일이 지나면 내 그림책을 다시 책방으로 가져오곤 한다. 그랬더니 아이들이 신기하게도 어느새 알아차리고는 그 책 어디있어요? 하며 묻는다.)
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이하여
어제 울 7살반 25명 아이들에게
<귀신 안녕>을 읽어 주었다.
울 아이들 어느 새 앞면지, 뒤면지의 비교도 한다.
"선생님, 앞에서는 가운데 네모가 어두웠잖아요. 근데요.뒤에서는 가운데가 밝아졌어요."
"어, 진짜 그렇다. 왜 뒤면지는 이렇게 밝아졌을까?"
"있잖아요. 어두운것은 무서운 마음이에요. 근데 귀신이랑 놀고 나서 무서웠던 마음이 없어지고 밝아진 거예요."
"우와. 그러니까 마음이 변하는 것을 색이 달라진 거 같다. 우리 ♡♡가 놀라운 것을 발견했구나!"
어쩜, 이런 생각을 했을까? 참 대견하다.
이선미작가님이 우리 아이들의 반응을 보셨다면 어떤 말씀을 하실지도 궁금하다. 작가님의 의도가 그렇지않다고 하셔도 그렇다고 하셔도 우리 아이들(독자)의 반응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된다.
가장 좋아하며 큰소리로 웃었던 장면은
긴 손톱을 잘라주면 안무서울까? 하며
손톱잘라주는 장면을 깔깔거리며 좋아했다.
#귀신안녕 #꿈꾸는이야기 #유치원반응 #할로윈데이기념 #글로연 #이선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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