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림책이야기

<귀신안녕>이선미 글ㆍ그림, 글로연

한선예의 꿈꾸는 이야기 2018. 10. 31. 21:57

 

<귀신안녕> 이선미 글, 그림, 글로연

 

평일에는 유치원방과후교사를 하고

주말에는 책방을 하면서 보낸 지 두달이

지나가고 있다.

교사생활 한 지 10년이 지나서야

용기를 내어 공립유치원 방과후교사로 취업했다.

 

전이시간이나

틈틈이 시간날 때마다

그날 그날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을

책방에서 가져간다.(일주일이 지나면 내 그림책을 다시 책방으로 가져오곤 한다. 그랬더니 아이들이 신기하게도 어느새 알아차리고는 그 책 어디있어요? 하며 묻는다.)

 

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이하여

어제 울 7살반 25명 아이들에게

<귀신 안녕>을 읽어 주었다.

 

울 아이들 어느 새 앞면지, 뒤면지의 비교도 한다.

"선생님, 앞에서는 가운데 네모가 어두웠잖아요. 근데요.뒤에서는 가운데가 밝아졌어요."

"어, 진짜 그렇다. 왜 뒤면지는 이렇게 밝아졌을까?"

"있잖아요. 어두운것은 무서운 마음이에요. 근데 귀신이랑 놀고 나서 무서웠던 마음이 없어지고 밝아진 거예요."

"우와. 그러니까 마음이 변하는 것을 색이 달라진 거 같다. 우리 ♡♡가 놀라운 것을 발견했구나!"

 

어쩜, 이런 생각을 했을까? 참 대견하다.

이선미작가님이 우리 아이들의 반응을 보셨다면 어떤 말씀을 하실지도 궁금하다. 작가님의 의도가 그렇지않다고 하셔도 그렇다고 하셔도 우리 아이들(독자)의 반응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된다.

 

가장 좋아하며 큰소리로 웃었던 장면은

긴 손톱을 잘라주면 안무서울까? 하며

손톱잘라주는 장면을 깔깔거리며 좋아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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